신한금융투자는 26일 삼성화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4조3998억원, 당기순이익은 28.6% 줄어든 951억원을 기록했다"며 "삼성엔지니어링 관련 감액손실이 95억원, 구조조정 비용 200억원이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2.6%포인트 악화된 것도 실적에 부담이 됐다. 장기보험 손해율 역시 0.8%포인트 증가한 88.7%를 기록, 실적 부진에 이유가 됐다.

송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0% 늘어난 8923억원을, 원수보험료도 2.1% 증가한 17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다만 해외진출 추진 등 사업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