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옆 ‘광주 태전지구’, 3월에만 4702가구 분양
[ 김하나 기자 ]분당과 마주한 미니신도시 경기도 광주 태전지구에서 총 4,702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태전지구가 위치한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은 그 동안 주택시장의 불모지였다. 하지만 2016년 성남~여주선 복선전철 개통과 태전4~7지구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신흥 배후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다. 오는 3월 현대산업개발(640가구)을 시작으로 현대건설(3151가구), 대림(911가구) 등 브랜드 건설사들이 줄지어 분양을 예정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전동은 동탄2, 광교 등 2기 신도시들보다 서울 강남권이 지리적으로 더 인접해 있는 반면 분당, 용인 등 주변 지역에 비해 집값은 저렴하다. 이로 인해 수도권 내 집 마련 수요들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광주시의 인구는 지난 2013년 12월(28만 6699명)부터 2015년 1월(29만9500명)까지 1년 동안 총 1만 2801명이 늘어났다.

이처럼 경기도 광주시에 인구증가폭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뛰어난 입지여건 덕분이다. 경기도 광주시는 3번국도와 45번 국도를 이용해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차량 20분, 강남권까지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 중부고속도로 경기광주IC와 경부고속도로 판교IC,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성남IC 등의 진입도 수월해, 경기 남부권 및 전국권역 어디든 이동이 수월하다.

2016년 상반기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판교역이 3정거장, 신분당선 강남역까지 7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2017년 개통 예정으로, 분당 및 강남권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2경부고속도로도 광주시를 지날 예정에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광주시의 저렴한 집값도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시 평균 매매값은 3.3㎡당 891만 원 선, 분당구 평균 전셋값이 3.3㎡당 1105만 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분당 전셋값으로 광주시의 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분양한 광주시 ‘e편한세상광주역’ 전용 84㎡의 평균분양가는 3억4000만 원 선이었던 반면, 판교신도시 판교원9단지한림풀에버 84㎡ 전셋값은 5억원 선, 용인시 죽전동 ‘꽃메마을현대홈타운4차3단지’ 84㎡ 전셋값은 3억5000만 원 선이었다. 주변 지역 전셋값으로 새아파트를 분양 받고도 남는다.

경기도 광주시의 시장분위기도 좋다. 경기도 광주시는 지난 2013년 아파트 거래량이 2133건에서 2014년 2515건으로 17.9%가 증가했다. 인근 용인시 처인구 2.7%(2003→2057건), 용인시 수지구15.6%(7082→8189건) 등 주변 지역에 비해 거래증감률이 높았다. 또 광주시 집값도 지난 1년 동안 2.66%(㎡당 263만→270만 원)나 올랐다.

경기도 광주시의 시장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신규 분양물량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3월부터 태전지구에서 4개 단지 4702가구가 공급될 예정에 있다. 태전지구는 분당이 차량으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택지로 조성돼 인프라가 잘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형브랜드 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 중에 있어 실수요층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3월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광주시 태전4지구에서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25층 7개 동 전용 59~84㎡ 규모다. 단지 서측으로 문형산이 위치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태전초가 도보권에 위치해 어린 아이들의 통학환경도 뛰어나다. 45번국도를 이용하게 되면 분당까지 2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차로 5분 거리에는 오는 2016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 차량 3분 거리에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도 2017년 개통될 계획으로, 앞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광주 태전 아이파크’와 마주한 곳에서는 태전5·6지구에서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3151가구를 공급한다. 태전5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1차’ 1463가구와 태전6지구 ‘힐스테이트 태전2차’ 1688가구 전용 59~84㎡ 총 31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태전초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데다 광남중, 광남고 등이 인접해 있다.

이어 삼호는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에서 ‘광주 태전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84㎡ 911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직리천이 인접해 있고, 광남생활체육공원 등도 가까워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앞 45번 국도를 이용해 용인, 분당, 하남 등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