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거워진 태양광…한화큐셀 "올 日시장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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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 日 최대 에너지展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LG전자, 高價제품으로 승부
에너지 효율 20% 높여
한솔테크닉스, 가정용 인버터
LS산전, 수상용 장치 선보여
LG전자, 高價제품으로 승부
에너지 효율 20% 높여
한솔테크닉스, 가정용 인버터
LS산전, 수상용 장치 선보여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왼쪽 두번째)이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지난 25일 개막한 월드 스마트에너지 전시회에서 직원들과 함께 태양광 모듈 전시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502/AA.9639312.1.jpg)
한동안 움츠렸던 국내 태양광 업체들도 발 빠르게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전자 LS산전 현대중공업 한화큐셀 한솔테크닉스 신성솔라에너지 등 54개 국내 기업은 일본 도쿄에서 지난 25일 개막한 월드 스마트에너지 전시회에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태양광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한화큐셀, 올해 일본 시장 1위 목표
![다시 뜨거워진 태양광…한화큐셀 "올 日시장 1위 목표"](https://img.hankyung.com/photo/201502/AA.9639511.1.jpg)
또 단순 부품 위주에서 제어장치, ESS 등을 함께 묶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방향을 세웠다. 지난 6일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한 이후 처음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도 가정용 에너지 시스템(HeMS)을 내놨다. 각 가정에서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제어하고 실시간으로 전력 상황을 알 수 있게 한 제품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도 전시회장을 찾아 “현재 일본 내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운영 규모를 이른 시간 안에 세 배 수준인 100MW까지 늘려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화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가장 공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LG전자의 태양광 전략은 고가 제품으로 승부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번에 선보인 태양광 모듈은 전지 60개가 시간당 최대 320W의 전력을 생산한다. 시중에 나온 경쟁사 제품들은 고사양이라 해도 300W를 넘지 않는다. 유재성 LG전자 솔라상품기획팀 부장은 “에너지 효율이 19.5%에 이르러 18%대인 기존 제품보다 효율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상업용에서 가정용·빌딩용으로
기업들은 향후 태양광 발전시장이 대규모 상업용 위주에서 일반 가정용과 빌딩용 등 분산된 시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부터 각 가정이나 빌딩에서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일정 가격에 사주는 시스템을 도입한 일본을 중심으로 이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솔테크닉스가 내놓은 태양광 가정용 인버터는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제품이다. 인버터는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하는 기능을 한다. LS산전은 태양광 발전 장치를 물에 띄워 쓸 수 있는 ‘수상용 태양광 솔루션’을 전략적으로 내놨다. 태양광 발전의 응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재관 LS산전 차장은 “지상에 설치하는 것에 비해 시공비는 30%가량 비싸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데다 에너지 효율도 지상에 비해 5~10% 좋다”며 “일본에서 10건 정도 공급계약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