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 예전보다 낮아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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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현대경제硏 공동조사
기업호감도 10년 만에 최저
기업호감도 10년 만에 최저
기업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기업호감지수(CFI)’를 조사한 결과 기업 호감도가 100점 만점에 44.7점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47.1점)보다 2.4점 떨어졌으며 1년 전보다는 6.4점 하락했다.
기업 호감도는 국가 경제 기여도, 생산성, 윤리경영,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수치화한 것이다.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윤리경영 미흡’을 꼽은 의견이 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회적 책임 소홀’(17.6%), ‘기업 간 상생협력 부족’(15.5%), ‘고용창출 노력 부족’(9.2%)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조사 기간에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등이 파문을 일으킨 데다 노동 및 세금 등 기업 정책을 놓고 양극화 논란이 불거진 게 기업 호감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업가 정신 쇠퇴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응답자의 43.3%는 현재 기업가 정신 수준이 ‘예전보다 낮아졌다’고 여기고 있었다. ‘예전보다 높아졌다’는 의견은 18.4%에 그쳤다.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반기업 정서 확산과 기업가 정신의 쇠퇴는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기업호감지수(CFI)’를 조사한 결과 기업 호감도가 100점 만점에 44.7점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47.1점)보다 2.4점 떨어졌으며 1년 전보다는 6.4점 하락했다.
기업 호감도는 국가 경제 기여도, 생산성, 윤리경영,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수치화한 것이다.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윤리경영 미흡’을 꼽은 의견이 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회적 책임 소홀’(17.6%), ‘기업 간 상생협력 부족’(15.5%), ‘고용창출 노력 부족’(9.2%)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조사 기간에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등이 파문을 일으킨 데다 노동 및 세금 등 기업 정책을 놓고 양극화 논란이 불거진 게 기업 호감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업가 정신 쇠퇴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응답자의 43.3%는 현재 기업가 정신 수준이 ‘예전보다 낮아졌다’고 여기고 있었다. ‘예전보다 높아졌다’는 의견은 18.4%에 그쳤다.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반기업 정서 확산과 기업가 정신의 쇠퇴는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