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전기·수소차 개발 '가속'
문대흥 현대자동차 부사장(55·사진)이 현대·기아자동차의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과 친환경차 개발 업무를 총괄한다. 현대차는 전임자인 김해진 사장이 현대파워텍 대표이사로 이동한 데 따른 후속 인사를 마무리해 전기차와 수소차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문 부사장은 엔진 개발을 맡는 파워트레인1센터와 변속기 담당인 파워트레인2센터,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수소차 등을 개발하는 환경기술센터 등을 모두 관할한다.

그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엔진 개발 업무를 맡아왔다. 현대·기아차 가솔린 엔진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을 인정받아 2013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부사장이 담당하던 파워트레인1센터장은 가솔린엔진개발실장이던 김우태 전무가 맡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R&D) 업무는 양웅철 연구개발담당 부회장과 권문식 사장(연구개발본부장), 문 부사장 등 세 명이 주도하게 된다. 양 부회장이 국내외 R&D 부문을 총괄하고 권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R&D 본부 역할을 하는 남양연구소장을 맡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