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부터 시작되는 예비군 훈련에서 분대별 조기퇴소제가 시행되며 칼빈 소총은 퇴출된다.

국방부는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해 올해부터 성과 위주의 자율참여형 훈련체계를 도입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까지는 교관 주도 아래 수동형 훈련이 실시됐지만 올해부터는 입소한 순서대로 분대(조)를 편성,자율적으로 훈련과제를 선택하고 스스로 훈련하게 된다. 분대 단위로 성과를 평가한뒤 모든 과제에 합격할 경우 빠르면 오후 3시 훈련을 마치고 귀가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개별 대원을 대상으로 측정식 합격제를 적용, 훈련 인원의 30% 범위 내에서 조기 퇴소가 이뤄졌다.

예비군 창설과 함께 보급된 칼빈총은 올해부터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칼빈총은 그간 M16 소총과 함께 훈련에 이용되어왔다. 일반예비군들은 입소시 M16 소총을 지급받는다. 현재 예비군 부대의 총기 중 절반을 차지하는 카빈총은 내년까지 전량 M16 소총으로 교체된다.

예비군 훈련 시간을 확보하고 조기퇴소제도 시행하기위해 입소시간이 단일화된다. 오전 9시로 정해진 훈련 입소 시간이후에 도착하면 입소가 허용되지지 않고 불참으로 처리된다. 동원훈련은 기존 영내 훈련장 위주의 훈련에서 벗어나 부대별로 임무수행 지역에서 숙영 훈련을 하게 된다.

예비군 훈련을 마친뒤 교육훈련필증과 신분증을 갖고 롯데월드, 롯데시네마, 63빌딩, 서울랜드를 찾아가면 동반자 2∼3인을 포함해 최대 50%까지 특별우대 할인 혜택도 받는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