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100일…'차이나'는 1위 현대차이나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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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펀드 성적표 보니
금융주 투자 3개월 수익률 34%
삼성KODEX중국본토도 선전
금융주 투자 3개월 수익률 34%
삼성KODEX중국본토도 선전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제도가 지난해 11월17일 시작된 이후 인덱스펀드인 현대차이나인덱스플러스1A(34.85%)가 중국 펀드(레버리지펀드 제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KODEX중국본토A50ETF(31.17%), KBKstar중국본토CSI300ETF(30.42%) 등 상장지수펀드(ETF)들도 30%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들 펀드가 추종하는 CSI300, FTSE CHINA A50 등 중국 본토 주가지수들이 금융주 급등으로 40% 이상 올라서다. 주가지수가 아닌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운용되는 액티브펀드들은 20%대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향후 종목 장세가 예상되면서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개월 평균 수익률 23%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본토 펀드들의 최근 3개월(26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22.92%다. 수익률 상위권엔 중국 본토 인덱스펀드, ETF가 포진해 있다. 중신증권, 핑안보험 등 중국 대형 금융주가 후강퉁 시행 이후 50% 이상 올라서다. 이들 펀드가 추종하는 CSI300, FTSE CHINA A50 등 중국 주가지수의 26일 기준 금융업종 비중은 41.17~68.22%로 업종 중 가장 높다.
금융주 비중이 인덱스펀드나 ETF보다 낮은 중국 본토 액티브펀드는 최근 3개월간 20%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JP모간차이나파이어니어본토A주(29.13%), 한화차이나레전드A주(28.8%), 미래에셋China A Share1(27.14%) 등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홍콩H주에 투자하는 중국 펀드들은 같은 기간 평균 4.19%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후강퉁 이후 중국 국내외 유동성이 홍콩이 아닌 상하이A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칼 가는 중국 액티브펀드들
앞으로는 금융주 비중이 낮고 정보기술(IT), 소비재, 사회간접자본(SOC) 관련주 등에 선별 투자한 중국 액티브펀드들의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병하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가 갑자기 바닥을 치고 올라간 작년 4분기 시장에선 비우량주도 함께 급등했기 때문에 이들 종목을 사지 않은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지수보다 낮을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는 실적,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등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액티브펀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티브펀드는 최근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은행주 비중을 낮추고 중국 정책 수혜주 등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박준흠 한화자산운용 상무는 “금융주 비중을 작년 말 40%에서 현재 30%대로 낮췄다”며 “철도, 인프라, 건설주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이들 펀드가 추종하는 CSI300, FTSE CHINA A50 등 중국 본토 주가지수들이 금융주 급등으로 40% 이상 올라서다. 주가지수가 아닌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운용되는 액티브펀드들은 20%대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향후 종목 장세가 예상되면서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개월 평균 수익률 23%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본토 펀드들의 최근 3개월(26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22.92%다. 수익률 상위권엔 중국 본토 인덱스펀드, ETF가 포진해 있다. 중신증권, 핑안보험 등 중국 대형 금융주가 후강퉁 시행 이후 50% 이상 올라서다. 이들 펀드가 추종하는 CSI300, FTSE CHINA A50 등 중국 주가지수의 26일 기준 금융업종 비중은 41.17~68.22%로 업종 중 가장 높다.
금융주 비중이 인덱스펀드나 ETF보다 낮은 중국 본토 액티브펀드는 최근 3개월간 20%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JP모간차이나파이어니어본토A주(29.13%), 한화차이나레전드A주(28.8%), 미래에셋China A Share1(27.14%) 등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홍콩H주에 투자하는 중국 펀드들은 같은 기간 평균 4.19%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후강퉁 이후 중국 국내외 유동성이 홍콩이 아닌 상하이A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칼 가는 중국 액티브펀드들
앞으로는 금융주 비중이 낮고 정보기술(IT), 소비재, 사회간접자본(SOC) 관련주 등에 선별 투자한 중국 액티브펀드들의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병하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가 갑자기 바닥을 치고 올라간 작년 4분기 시장에선 비우량주도 함께 급등했기 때문에 이들 종목을 사지 않은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지수보다 낮을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는 실적,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등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액티브펀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티브펀드는 최근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은행주 비중을 낮추고 중국 정책 수혜주 등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박준흠 한화자산운용 상무는 “금융주 비중을 작년 말 40%에서 현재 30%대로 낮췄다”며 “철도, 인프라, 건설주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