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애플·시스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제품을 정부 조달 품목 목록에서 대거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012년부터 작년까지 중국 정부의 조달 품목 구매 대상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IT 기업의 숫자가 30%가량 감소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반면 이 기간 중국 정부에 제품을 납품한 기업의 숫자는 2000개에서 5000개로 크게 늘었다.

중국의 정부 조달시장에서 제외된 대표적인 기업은 미국 통신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 애플, 보안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맥아피 등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