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징크스 깬 돌연변이 새내기주
‘새내기주는 상장 직후 팔아야 이득’이라는 공모주 시장에 널리 퍼진 ‘새내기주 징크스’를 깨는 종목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슈피겐코리아는 코스닥시장에서 5.74% 오른 1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증시에 입성한 이 회사는 4개월 만에 주가가 공모가(주당 2만7500원)의 5배로 뛰어올랐다. 상장 첫날 종가인 4만2650원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 회사는 애플의 아이폰 케이스를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1400억원과 영업이익 482억원을 올렸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메디아나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1% 늘면서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주식은 현재 1만3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5개월 만에 공모가(6200원) 대비 주가가 2배 넘게 상승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상장 첫날 종가인 5만5200원보다 65% 높은 9만원 안팎에 주가가 형성돼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새내기주’가 상장 이후 실적이 점차 악화되던 구태에서 벗어난 점을 변화상의 원인으로 꼽는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