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병기 비서실의 지력이 대통령의 지혜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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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기용됐다. 홍보수석과 직제만 있던 정무특보 인사도 단행됐다. 이로써 이완구 내각에 이어 비서실도 개편이 마무리됐다. 출범 3년을 시작하는 박근혜 정부가 개혁에 매진할 준비를 마쳤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중요한 시점임을 잘 알 것이다. 눈에 띄지 않아야 할 소위 ‘문고리 3인방’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던 터다. 청와대 비서실은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비서실의 기능과 역할, 자세는 새삼 장황하게 나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만 비서실의 지력이 곧 청와대의 지력이라는 사실만큼은 잘 인식해주기 바란다. 특히 올해는 1인당 소득 3만달러 진입을 목표로 하는 때다. 청와대가 국가 시스템을 선도해가지 않고서는 경제살리기도,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개혁도 헛구호에 그칠 것이다.
신임 이 실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비교적 명확한 인식을 가진 공직자로 알려져 있다. 대외관계에서도 북한인권 문제를 직시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 역시 안심되는 대목이다. 그만큼 비서실의 총력을 모아 대통령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대선 댓글사건 논란 이후 국정원을 조용히 수습해왔다는 점도 비서실장 기용에 감안됐을 것이다.
하지만 음지의 국정원장과 최고권부의 비서실장 리더십은 다르다. 변덕 심한 여론과 날선 언론이 번쩍이는 서치라이트처럼 24시간 응시하는 곳이 비서실이다. 비서진 누구라도 ‘이 정도면 되겠지’, ‘이 정도쯤이야…’ 하는 순간 사방에서 비수가 날아들 것이다. 안보, 경제, 인사와 규제혁파까지 국가적 난제가 무척 많다. 대통령이 최선의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게끔 이 실장을 필두로 비서실 모두가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중요한 시점임을 잘 알 것이다. 눈에 띄지 않아야 할 소위 ‘문고리 3인방’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던 터다. 청와대 비서실은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비서실의 기능과 역할, 자세는 새삼 장황하게 나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만 비서실의 지력이 곧 청와대의 지력이라는 사실만큼은 잘 인식해주기 바란다. 특히 올해는 1인당 소득 3만달러 진입을 목표로 하는 때다. 청와대가 국가 시스템을 선도해가지 않고서는 경제살리기도,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개혁도 헛구호에 그칠 것이다.
신임 이 실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비교적 명확한 인식을 가진 공직자로 알려져 있다. 대외관계에서도 북한인권 문제를 직시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 역시 안심되는 대목이다. 그만큼 비서실의 총력을 모아 대통령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대선 댓글사건 논란 이후 국정원을 조용히 수습해왔다는 점도 비서실장 기용에 감안됐을 것이다.
하지만 음지의 국정원장과 최고권부의 비서실장 리더십은 다르다. 변덕 심한 여론과 날선 언론이 번쩍이는 서치라이트처럼 24시간 응시하는 곳이 비서실이다. 비서진 누구라도 ‘이 정도면 되겠지’, ‘이 정도쯤이야…’ 하는 순간 사방에서 비수가 날아들 것이다. 안보, 경제, 인사와 규제혁파까지 국가적 난제가 무척 많다. 대통령이 최선의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게끔 이 실장을 필두로 비서실 모두가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