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26일 공급과잉 우려로 폭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2.82달러(5.5%) 내린 배럴당 48.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 새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5달러(1.7%) 떨어진 배럴당 60.5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을 크게 넘자 투자자들의 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840만 배럴 증가해 4억 3410만 배럴이 됐다. 1주일 새 늘어난 재고는 전문가 예상치의 2배를 넘었다.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60달러(0.7%) 오른 온스당 1,210.10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금 투자자들이 설 휴가를 끝내고 투자에 복귀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