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7일 CJ CGV에 대해 올해가 수익성 개선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

이 증권사 정윤미 애널리스트는 "2015년 CJ CGV의 연결 기준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평
균티켓가격(ATP) 및 매점판매가격(SPP)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프리미엄 상영관 비중 상승으로 전년 대비 3% 수준의 ATP 상승 및 매점 메뉴 다각화로 SPP도 전년 대비 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적인 관객 증가에 따른 중소도시 멀티플렉스의 수익성 제고와 국내외 4DX 스크린 확대에 따른 포디플렉스와 시뮬라인 적자 축소도 CJ CGV 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사업 확장 정책의 이원화로 매출 성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윤미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2015년 중국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 진출한 2~3선급 도시에서 추가로 멀티플렉스를 오픈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4선급 이하 신규 도시에서의 사이트 확대로 초기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이동통신사 영화 마케팅으로 연간 1000만명 수준의 관객 유입 효과도 CJ CGV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올해 국내 영화 관람객 수는 2억 2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사의 영화 관람권 활용 마케팅이 늘어나면서 연간 1000만명 가량의 젊은층 관객이 유입될 것"이라며 "가족 관람객 증가에 따른 어린이 및 중장년 관람객 증가 지속과 올해 8개 이상의 유명 해외 영화 시리즈물과 국내의 흥행 기대작들의 개봉이 다수 예정돼 있는 점도 국내 영화시장 관객 유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