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7일 오킨스전자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DDR4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번인소켓의 교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연우 연구원은 "오킨스전자는 반도체 검사용 소켓 제조업체"라며 "번인 검사는 반도체의 고집적화 및 사용자 환경이 높은 수준을 요구하면서 입출력이 잦은 D램의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필수 검사로, 번인 소켓은 여기에 사용되는 소모성 커넥터"라고 설명했다.

오킨스전자 매출의 60%가 번인소켓에서 나오고 있다. PC용 DDR4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용 LPDDR4 채택 등으로 오킨스전자의 번인소켓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오킨스전자 주가는 신규 상장 후 공모가를 웃돌고 있지만, 비교대상 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7~2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11.6배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2~3년간 전방산업의 성장에 따른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판단이어서 주가 제자리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