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시작하는 이번주 뉴욕 증시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특별한 이벤트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고용 지표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3주간의 연속 상승 이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0.04% 하락한 18,132.70으로, S&P500지수는 0.3% 밀린 2104.5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만 0.2% 오르며 4963.53으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5.6%와 5.5%, 나스닥지수가 7.1% 상승하는 최고의 한 달을 보냈지만 마지막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 부담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2월 고용보고서가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조사를 통해 실업률은 5.6%, 신규 취업자를 나타내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3만건 늘면서 12개월 연속 20만건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2%로 전달의 0.5%보다는 낮지만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4일에는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관할 지역의 경기동향을 분석한 최신 경제동향(베이지북)이 나온다. 2일 발표되는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4.0으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하는 등 경기 확장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는 막바지다. 지난주까지 S&P500 대기업 중 475개사가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69.5%가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b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