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홍콩에서 반중 시위대와 친중 시위대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이날 중국인 보따리상의 사재기에 따른 물가 상승에 분노 한 홍콩 시민단체 ‘열혈공민’과 ‘본토민주전선’ 회원 200여명은 반중 시위를 벌였다. “중국 보따리상들은 중국으로 돌아가라” 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 행진에 나선 이들 반중 시위대는 곧 여기에 항의하는 친중 단체 회원들과 충돌했다. 현지 언론은 양측이 욕설 과 함께 서로 주먹질을 하며 몸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뒤늦게 출동한 홍콩 경찰은 양측을 떼어놓고 일부 가담자를 연행했다. 홍콩의 반중 시위대는 4주 연속 주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