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공개 7시간 만에 6조 벌어…삼성전자 시총 206조 '훌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자의 주가가 '갤럭시S6' 공개 소식에 연중 최고점 경신을 앞두고 있다.
2일 오전 9시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만3000원(3.17%) 상승한 14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앞서 기록한 연중 최고가와 같은 수준이며 52주 신고가인 149만5000원에는 약 6%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약 206조2000억원을 기록, 지난달 27일 199조8852억원로 내려갔다가 하루 만에 6조원 이상 증가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30분 공개된 갤럭시S6가 불과 7시간여 만에 삼성전자의 시총 6조원 증가를 견인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107만8000원(10월13일)까지 빠졌다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갤럭시S6 등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1월23일 장중 140만원까지 상승했다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전세계 연간 판매량은 4200만~50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제품은 다음 달 10일부터 전세계에 공식 출시되며 예약 판매는 이달 마지막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 개막 전날인 1일 오후(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함께 공개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스페인 언팩행사에는 역대 최대인 5500명이 참석, 우호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며 "다음 달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데 전작인 갤럭시S5 대비 판매 수준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메탈' 소재 케이스 등 이전과 다른 형태의 외관, 자체 결제기능인 '삼성페이'와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 등의 기능이 특징으로 꼽힌다.
첫 선을 보이는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과 바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무선충전은 별도의 기기 없이도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충전이 된다.
특히 메탈(금속)과 글래스(유리)를 마치 하나의 소재인 것처럼 연결한 외관은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엣지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좌우 양면에 채택했으며,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모듈과 1600만화소 후면 카메라모듈 등 카메라기능을 한층 강화시켰다"며 "올해 판매대수는 4200만대로 갤럭시S5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