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 청소년 인성교육 전환점 마련한다
급격한 산업화와 물질만능주의의 확산이 인격형성과정에 있는 청소년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는 입시중심의 교육체계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청의 ‘청소년 범죄 현황 및 성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청소년 범죄는 28만4333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8만66621건이었던 청소년 범죄는 2013년엔 9만694건으로 큰 폭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인성교육을 책임지는 주체의 부재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과거 효행교육 중심의 청소년 인성교육을 담당하던 가정의 역할이 최근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핵가족화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공교육체계도 입시중심으로 운용되며 청소년의 인성교육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교권 국가인 한/중/일 동북아 3국 중에서도 효행과 예절의 미풍양속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우리나라의 풍속이 크게 무색해지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에 국내 효행인성 문화를 확산시키고 현대사회 새로운 효행의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 ‘(재)성산청소년효재단’에서 주관하고 대한민국효행인성검정평가원이 시행하는 ‘2015년도 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실시되는 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은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에서 효행인성교육을 장려하고 성인들의 효행인성에 대한 중요성 고취를 위해 마련된 자격 검정으로서, 인격형성시기의 청소년들이 바른 품성을 갖추도록 하며 모든 직무분야에 있어서 효행인성을 우대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은 1~5품의 검정등급으로 나뉘어 평가가 진행되며, 1~3품은 총점의 70%이상, 나머지 4~5품은 출제문항 총점의 60%이상 정답률을 기록할 경우 자격을 인정 받게 된다.

오는 3월 28일 실시되는 첫 검정시험은 3월 2일부터 13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할 예정으로, 시험은 이후에도 6월과 9월, 11월에 걸쳐 올해 총 4차례 실시된다. 응시자격에는 제한이 없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을 주관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재단법인 성산청소년효재단 최성규 이사장은 “그동안 그 의미가 퇴색되어 온 효도의 올바른 가치를 확립시키고 청소년의 효행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본 검정시험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히며, “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을 계기로 청소년 효행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그동안 잊어왔던 효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육계는 물론 사회각계에서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이 청소년 인성교육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5년도 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의 원서접수 및 모집요강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평가원 홈페이지 또는 대표번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