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톱10 브랜드] 살고 싶은 아파트 '전국구 1위'는 래미안…서울선 자이 더 선호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전국 선호도 1위 아파트 브랜드로 뽑혔다. 서울에선 GS건설의 자이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 및 직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회사인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래미안을 꼽은 응답자가 1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경기와 부산·울산·경남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8.3%), 서울에서 선전한 GS건설의 자이(8.2%)가 2·3위에 올랐다.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7.6%)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7.2%)도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5위 안에 들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선 자이가 20.3%로 래미안(17.1%)을 제쳤다. 최근 삼성물산의 주택 공급이 강남권에 집중된 반면 GS건설은 서울 전역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에 나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선 푸르지오가 17.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 각각 10.5%와 13.2%의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롯데건설은 2000년대 들어 이들 지역에서 대단지 아파트를 여러 차례 공급했다.

연령·직업별로도 선호하는 아파트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선 래미안이 32.3%로 압도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50대와 60대에서도 1위에 올랐다. 반면 30대는 e편한세상(15.2%), 20대는 자이(14.5%)를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았다.

래미안은 또 가정주부(25.3%)와 자영업(17.5%) 노동직(28.8%) 종사자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사무직 종사자들은 래미안(18.6%) e편한세상(16.5%) 자이(13.8%) 등의 브랜드에 비슷한 지지를 보냈다. 농림어업 종사자들은 푸르지오(16.8%)를 첫손에 꼽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