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골퍼 '파죽지세'…美LPGA 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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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4개 대회서 3승…올해 역대 최다승 도전
최다상금·사상 첫 5대 타이틀 '싹쓸이'도 노려
최다상금·사상 첫 5대 타이틀 '싹쓸이'도 노려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시즌 초반 4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호쾌하게 출발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빨리 3승을 합작한 적은 없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역대 최다승(11승) 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태극낭자들의 상금 수입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기세다. 미국 LPGA투어에 걸린 각종 타이틀을 모두 휩쓰는 것도 기대해볼 만하다.
◆시즌 최다승 11승을 넘어라
한국 선수들은 2006년과 2009년 각각 11승을 올리며 시즌 최다승을 합작했다. 지난해에는 10승을 거뒀다. 2006년에는 올해와 같은 33개 대회가 열렸고 2009년에는 28개 대회가 열렸다. 2006년에는 전반기에만 9승을 올렸으나 하반기 2승에 그쳤다. 2009년에는 전반기 6승, 하반기에 5승을 올렸다.
올해 최다승 경신 기대가 높은 것은 선수층이 그 어느 해보다 두터워서다. 그동안 우승 소식이 잠잠했던 최나연(28·SK텔레콤)과 양희영(26)이 우승 물꼬를 트면서 오랫동안 우승이 없는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김인경(27) 유선영(29·JDX) 신지은(23) 최운정(25·볼빅) 이일희(28·볼빅) 박희영(28) 이미나(34) 등에게 분발을 촉진하는 자극제가 됐다.
무엇보다 ‘젊은 피’를 수혈한 것이 강점이다.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를 비롯해 김세영(22·미래에셋) 장하나(23·비씨카드) 등의 활약이 눈부시다. 김세영은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뒀고 장하나는 개막전 코츠챔피언십과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초반 부진했던 백규정(20·CJ오쇼핑)도 투어에 적응해가고 있어 ‘깜짝 우승’을 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2013년 6승, 지난해 3승을 거둔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2~3승을 거두고 지난해 2승을 한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제 기량을 발휘해준다면 태극낭자들은 시즌 최다승 기록인 11승을 넘어 최대 15승 합작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다 상금 획득 도전
최근 들어 미국 LPGA투어 상금 수입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1998년 박세리의 미국 진출 이후 30~40명의 선수가 투어에 합류하며 상금 수입이 급증했다. 2007년 1424만달러에서 2008년에는 1706만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의 경기 불황으로 대회 수가 줄어들고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 등 1세대 선수들이 퇴조하면서 상금 수입이 줄어들어 2011년에는 991만달러까지 떨어졌다. 박인비의 맹활약으로 2012년 1409만달러로 올라간 데 이어 지난해 1455만달러로 역대 두 번째 최고액을 획득했다.
지난해 상금 수입 100만달러를 넘긴 선수는 박인비, 유소연, 최운정 등 3명. 한 시즌에 100만달러 이상 수입을 올린 선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08·2009·2010·2012년의 4명이었다. 200만달러를 넘긴 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박인비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200만달러 이상을 벌었다. 올해에는 최초로 100만달러 상금 획득자가 5명 이상 나오고 2명 이상의 200만달러 상금 수입자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5개 타이틀 ‘싹쓸이’ 노린다
미 LPGA투어 타이틀은 공식적으로 트로피가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최소타수상, 신인상 등 4개에다 비공식 타이틀인 다승왕 등 총 5개다. 한국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타이틀 획득은 3개로, 2009년 신지애(27)가 상금왕, 다승왕, 신인상을 휩쓸었고 2013년 박인비가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박인비가 상금왕과 최소타수상을 수상했고 유소연이 신인상을 가져갔다.
올해에는 ‘타이틀 싹쓸이’를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최소타수상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경쟁해야 하고 신인상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넘어서야 한다.
올해의 선수상은 박인비가 2013년 유일하게 받았고 상금왕(2009년 신지애, 2010년 최나연, 2012·2013년 박인비)과 최소타수상(2003년 박세리, 2004년 박지은, 2010년 최나연, 2012년 박인비)은 네 차례씩 수상했다. 다승왕은 세 차례(2009년 신지애, 2013·2014년 박인비) 받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시즌 최다승 11승을 넘어라
한국 선수들은 2006년과 2009년 각각 11승을 올리며 시즌 최다승을 합작했다. 지난해에는 10승을 거뒀다. 2006년에는 올해와 같은 33개 대회가 열렸고 2009년에는 28개 대회가 열렸다. 2006년에는 전반기에만 9승을 올렸으나 하반기 2승에 그쳤다. 2009년에는 전반기 6승, 하반기에 5승을 올렸다.
올해 최다승 경신 기대가 높은 것은 선수층이 그 어느 해보다 두터워서다. 그동안 우승 소식이 잠잠했던 최나연(28·SK텔레콤)과 양희영(26)이 우승 물꼬를 트면서 오랫동안 우승이 없는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김인경(27) 유선영(29·JDX) 신지은(23) 최운정(25·볼빅) 이일희(28·볼빅) 박희영(28) 이미나(34) 등에게 분발을 촉진하는 자극제가 됐다.
무엇보다 ‘젊은 피’를 수혈한 것이 강점이다.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를 비롯해 김세영(22·미래에셋) 장하나(23·비씨카드) 등의 활약이 눈부시다. 김세영은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뒀고 장하나는 개막전 코츠챔피언십과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초반 부진했던 백규정(20·CJ오쇼핑)도 투어에 적응해가고 있어 ‘깜짝 우승’을 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2013년 6승, 지난해 3승을 거둔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2~3승을 거두고 지난해 2승을 한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제 기량을 발휘해준다면 태극낭자들은 시즌 최다승 기록인 11승을 넘어 최대 15승 합작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다 상금 획득 도전
최근 들어 미국 LPGA투어 상금 수입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1998년 박세리의 미국 진출 이후 30~40명의 선수가 투어에 합류하며 상금 수입이 급증했다. 2007년 1424만달러에서 2008년에는 1706만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의 경기 불황으로 대회 수가 줄어들고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 등 1세대 선수들이 퇴조하면서 상금 수입이 줄어들어 2011년에는 991만달러까지 떨어졌다. 박인비의 맹활약으로 2012년 1409만달러로 올라간 데 이어 지난해 1455만달러로 역대 두 번째 최고액을 획득했다.
지난해 상금 수입 100만달러를 넘긴 선수는 박인비, 유소연, 최운정 등 3명. 한 시즌에 100만달러 이상 수입을 올린 선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08·2009·2010·2012년의 4명이었다. 200만달러를 넘긴 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박인비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200만달러 이상을 벌었다. 올해에는 최초로 100만달러 상금 획득자가 5명 이상 나오고 2명 이상의 200만달러 상금 수입자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5개 타이틀 ‘싹쓸이’ 노린다
미 LPGA투어 타이틀은 공식적으로 트로피가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최소타수상, 신인상 등 4개에다 비공식 타이틀인 다승왕 등 총 5개다. 한국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타이틀 획득은 3개로, 2009년 신지애(27)가 상금왕, 다승왕, 신인상을 휩쓸었고 2013년 박인비가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박인비가 상금왕과 최소타수상을 수상했고 유소연이 신인상을 가져갔다.
올해에는 ‘타이틀 싹쓸이’를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최소타수상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경쟁해야 하고 신인상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넘어서야 한다.
올해의 선수상은 박인비가 2013년 유일하게 받았고 상금왕(2009년 신지애, 2010년 최나연, 2012·2013년 박인비)과 최소타수상(2003년 박세리, 2004년 박지은, 2010년 최나연, 2012년 박인비)은 네 차례씩 수상했다. 다승왕은 세 차례(2009년 신지애, 2013·2014년 박인비) 받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