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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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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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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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모터쇼로 불리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가 3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투싼(사진 위)을, 기아자동차는 신형 K5의 왜건형 콘셉트카인 스포츠스페이스(가운데)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쌍용자동차는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아래)의 첫 해외 데뷔 무대로 제네바모터쇼를 선택했다.

투싼은 모델 변경 전인 지난해에도 유럽에서 현대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9만여대가 팔린 기대주다.

현대차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유럽 전략형 해치백 i20의 3도어 모델인 i20 쿠페도 함께 전시했다. 이 차량은 다음달부터 터키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 판매에 들어간다.

기아차가 선보인 스포츠스페이스는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왜건 스타일이다. K5를 기반으로 제작돼 기아차가 상반기 중 선보일 신형 K5의 모습을 짐작해볼 수 있다. 기아차는 또 유럽 전략 모델인 씨드의 고성능 버전인 씨드 GT를 공개하고 하반기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기본형 티볼리와 친환경 콘셉트카인 티볼리 EVR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꼼꼼히 전시부스를 챙긴 이유일 사장은 “티볼리는 개발 초기부터 유럽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한 만큼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네바=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