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오른쪽)이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국세 3조4000억원 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오른쪽)이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국세 3조4000억원 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4000억원의 세금을 납부해 ‘국세 3조4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배우 송승헌 씨와 가수 윤아(본명 임윤아) 씨는 모범납세자 대통령상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모범납세자 302명, 세정 협조자 68명, 유공 공무원 197명 및 8개 우수기관에 시상했다. 전년에 비해 법인세 납부액이 크게 늘어난 기업에 대한 ‘고액 납세의 탑’ 시상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세 2조5000억원 탑’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고액 납세의 탑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법인세를 많이 낸 기업에 수여하는 고액 납세의 탑 제도가 도입된 첫해인 2004년 ‘국세 1조원 탑’을 받은 이후 11년 만에 법인세 납부 세액을 3.4배로 늘렸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국세 4000억원 탑’을, 삼성중공업과 롯데쇼핑이 ‘국세 3000억원 탑’을 받았다. 이마트와 KB국민카드, 동부화재해상보험, 한국타이어, 오비맥주, 네파 등은 ‘국세 1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배우 송승헌 씨와 가수 윤아 씨는 사회봉사활동 및 성실 납세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세종=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