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빌라에서 불이나는 등 밤새 사고가 잇따라 나타났다.

4일 밤 12시54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12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내부 40㎡와 집기 등을 태워 2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7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1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전 2시44분께에는 은평구 대조동에 있는 한 5층짜리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서 잠을 자던 김모씨(31·여)가 발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주민 7명이 대피했다. 불은 32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7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57분께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철교 남단에서 박모씨(56·여)가 한강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소방당국은 당시 잠실철교를 지나던 열차 기관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 수면에 떠있는 박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