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가 부재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5.13포인트(0.77%) 하락한 1만8670.0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 하락 영향을 받아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고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9000선을 넘지 못하면서 시장 흐름이 하락 반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급등 피로감에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전날 15년만에 5000선을 돌파한 나스닥종합지수는 4000선으로 내려왔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최고가 행진을 멈췄다.

120엔선을 넘봤던 엔·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오전 11시19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19.58엔에 거래중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문위원이 일본은행(BOJ)의 추가적인 완화정책은 부적절하다고 언급하면서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이 약해진 영향이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271.70으로 전 거래일보다 8.65포인트(0.27%)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84포인트(0.11%) 오른 9616.61을 나타냈고, 홍콩 항셍지수는 33.72포인트(0.14%) 내린 2만4669.06이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