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원주 등 7000가구 분양…수도권서 모아주택 인지도 높일 것"
“올해 전국 6곳에서 7000여가구의 ‘모아 엘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도심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최석준 모아주택산업 대표(59·사진)는 “설립 29년이 된 모아주택이 역대 가장 많은 아파트를 분양하는 올해가 제2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최 대표는 27년간 공무원연금공단에 재직하며 건설사업실장, 주택사업처장, 시설주택본부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모아주택을 이끌고 있다. 모아주택은 지난 주말 강원 원주혁신도시 C6블록에서 ‘모아엘가 에듀퍼스트’(418가구) 모델하우스를 열고 올해 첫 분양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엔 전국에서 공동주택 용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올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세종시, 충남 도청이전 신도시, 경북 도청이전 신도시, 충북혁신도시, 충남 아산시 등에서 7000여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했다. 모아주택이 지난 28년간 공급했던 아파트 총 1만5000여가구의 절반에 달하는 물량이다.

최 대표는 중견 주택업체 간 평면 개발이나 시공 기술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아 엘가 아파트는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설계와 외형을 견고하게 시공하는 게 다른 아파트와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해 정부의 규제 완화 속에 분양 시장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회를 활용해 올해 수도권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쓸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핵심 택지지구에서 용지를 확보하고 서울 재건축·재개발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인구 정체 속에 신도시 개발보다는 도심 재생이 더 중요하다”며 “재건축·재개발 등 도심 정비사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