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업계 인수합병(M&A)의 ‘큰손’으로 불리는 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사진)이 유가증권 상장사인 YG플러스(전 휘닉스홀딩스) 주식 매매로 약 150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원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보유하고 있던 YG플러스 주식 43억8554만원어치를 매각했다. 원 회장의 아내인 강수진 씨도 같은 기간 37억2774만원, 아들 원성준 씨는 29억7086만원어치를 팔았다. 원 회장 일가가 판 주식 금액은 약 111억원에 달한다. 남아 있는 보유 지분 4.96%에 대한 가치는 117억원이다.
원 회장 일가가 지난해 YG플러스 주식에 투자한 금액은 약 77억원. 실현 차익은 24억원, 미실현 차익까지 합치면 총 차익은 151억원에 달한다.
원 회장 일가는 지난해 6월 YG플러스로부터 자사주 6.4%를 주당 3200원에 24억여원어치 인수했다. 이후 일본 덴쓰가 보광그룹과의 합작관계를 청산하고 보유지분 29.47%를 매각할 때 ‘백기사’로 나서 17.1%를 53억여원(주당 2611원)에 추가 매입했다. 총 지분 23.5%를 77억원에 사들인 것이다.
YG플러스는 지난해 11월18일 YG엔터에 매각된다는 공시를 냈다. 이후 주가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원 회장 일가는 보유 주식을 내다 팔기 시작했다. 주가가 장중 한때 최고가인 9380원까지 올랐던 지난해 11월24일 하루에만 원 회장 일가는 주당 8455~8569원에 총 38억70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원 회장은 지난 1월 드라마 제작사인 초록뱀 지분 4.1%를 취득하고 2010년에는 가수 비가 이끌던 코스닥업체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지분 3%를 사들여 차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