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올 상반기 정규직 19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옷을 잘 입은 지원자를 뽑는 ‘패션피플 특별채용’을 처음 시행하는 등 독특한 전형 방식도 도입한다.

이랜드는 올 상반기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그룹본부와 계열사 이랜드월드·리테일·파크·시스템즈·건설 등 6개 사업부문에서 일할 신입·인턴 공채에서는 400명을 뽑는다.

일선 패션·외식매장에서 근무할 현장관리직은 매월 수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상반기에 1500명 이상을 선발하기로 했다.

황우일 이랜드 홍보팀장은 “본사 신입·인턴과 현장관리직을 모두 합친 채용 규모가 작년 상반기에 1500명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25%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류전형, 직무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다음달 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류 접수는 오는 23일까지 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학부 성적과 어학 성적에 제한을 두지는 않지만 여러 사업부에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패션사업부에서는 신입 공채 인원의 10%를 ‘패션피플 특별채용’으로 뽑기로 했다.

일반적인 서류전형 대신 지원자들이 자유로운 양식의 자기소개와 함께 옷을 입고 있는 사진을 제출하도록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