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 최고위 회의 참석한 송하진 전북지사 "전북은 호남서도 변방"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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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개발 느려도 너무 느려"
![새정치연 최고위 회의 참석한 송하진 전북지사 "전북은 호남서도 변방" 하소연](https://img.hankyung.com/photo/201503/AA.9662333.1.jpg)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이곳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한 송 지사는 전북 홀대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나타냈다. 그는 “제가 (지사 자리에) 앉아서 느낀 점이 ‘참 힘이 많이 든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기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다 와 계신데 이게 이대로 여당이 됐으면 좋겠다. 이곳에 대통령, 총리, 부총리, 모든 장관, 청와대 수석 할 것 없이 (오는) 그날이 곧 오리라 믿고 그때가 되면 ‘도지사 하기 참 쉽겠구나’ 하는 생각을 지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전북은 정말로 ‘뿌리 깊은 나무’ 같은 지역으로 농업과 전통을 가장 열심히 지켜왔지만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뒷전에 앉아 있었다”며 “새만금(개발)은 느려도 너무 느리고 공사 시작한 지 25년 됐는데도 철도·항만·도로 등 방조제 막은 것 외에는 하나도 해결된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새만금 하나로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전북의 민심을 달래는 데 다 활용해왔다”며 “이제는 기다린 보람에 내부 개발에 들어가고 공장·항구·공항도 들어올 여건이 됐으니 정말 힘을 써줬으면 한다”고 했다.
또 “옛날에는 (전북에다) 전남·광주·제주까지 묶어서 호남이었는데 (이제)호남 중에서도 전북은 변방이라고 생각한다”며 “문 대표가 같은 호남 중에서도 변방일 수밖에 없었던 전북의 심정을 잘 알고 계시니 여당으로 바뀌는 그날부터는 (전북이) 중심으로 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