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거액의 특별가치 부르는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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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은 오래된 건물을 허물고 2014년 4월 지하5층~지상6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했다.동숭동 조재현 빌딩의 대지면적은 458.5㎡(약 137평)이고, 연면적은 4942.61㎡(약 1495평)다.
건물은 공연장 및 근린생활시설로 지정됐으며, 현재 '수현재씨어터'라는 이름으로 공연장 및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현재 씨어터'라는 이름은 자신의 형인 '수현'과 자신의 이름을 거꾸로 한 '현재'를 합쳐 만든 작명이다.
현재 이 건물은 지하 4~5층은 주차장으로, 지하1~3층은 각각 공연장으로, 지상1~2층은 레스토랑으로, 지상3~5층은 조재현이 대표로 있는 공연 제작사 '수현재컴퍼니'의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지하 극장은 대명그룹 내 공연기획사인 '대명문화공장'에 의해, 지상1~2층은 프랜차이즈 이탈리안 레스토랑 점주에 의해 각각 4억원과 5억원에 전세권이 설정돼 있다.
이승진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대학로 일대 빌딩 시세는 평당 1억원을 호가하지만, 조재현 빌딩의 경우 많은 공사비를 들여 지하 5층까지 깊이 파 공들여 지었기 때문에 감정가가 더 높게 책정됐다"고 했다.
지하로 내려가면 갈수록 공사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부동산업계에서는 통상 지하 공사비를 지상의 2배 가량으로 책정한다.
이승진 팀장은 "인근 건물 시세와 비교하면 조재현 빌딩은 약 300억원 수준이다"며 "하지만 2배 이상 드는 지하 공사비와 극장의 희소성을 고려하면 350억원까지 잡아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연극이 특화된 대학로에도 지하가 이정도로 깊은 건물이 드물어 부가가치가 더 높다"면서 "이에 건물신축 가치가 더해져 부르는 게 값인 실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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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조재현은 이 건물과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평창동 노블레스빌의 한 호실을 배우자 김지숙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이 빌라의 대지면적 1488㎡(약 450평) 중 분양면적 241.55㎡(약 73평)에 해당하며 전용면적은 220.92㎡(약 66.82평)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거래가 없어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기 힘들다"며 "이곳은 평당2000~25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 거래는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기준으로 2013년 220.92㎡(약 66.82평)는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