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또봇' 중국이 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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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업 인수전 적격인수후보
홍콩계 펀드·중국계 PEF 참여
홍콩계 펀드·중국계 PEF 참여
▶마켓인사이트 3월5일 오전 10시39분
로봇 캐릭터 ‘또봇’을 만드는 완구 전문기업 영실업 매각 입찰에 홍콩계 펀드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오리엔트 스타캐피털 등 중국계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중국 자본 간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등 4~5곳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해 본입찰을 준비 중이다.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한 PAG는 운용 자금이 2조원 규모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 PAG는 2010년 중국 민간 투자자들과 함께 미국계 보험사인 AIA 아시아부문 매각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고, 지난해 서울 삼성동에 건물과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스톤건설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메가박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오리엔트 증권의 손자회사인 오리엔트 스타캐피털도 적격인수후보에 선정돼 본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다.
2012년 12월 영실업 지분 96.5%를 600억원에 인수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헤드랜드캐피털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 투자금 회수를 위해 회사를 매물로 내놨다. 기아자동차를 모델로 만든 변신 로봇인 또봇 판매가 늘어나면서 영실업의 대주주인 헤드랜드는 2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영실업은 지난해 매출 1100억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3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거래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고수익의 투자금 회수를 기대하는 헤드랜드의 특성상 가격 협상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영실업 EBITDA의 10배인 3000억원 정도를 매각 가격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규/정영효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로봇 캐릭터 ‘또봇’을 만드는 완구 전문기업 영실업 매각 입찰에 홍콩계 펀드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오리엔트 스타캐피털 등 중국계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중국 자본 간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등 4~5곳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해 본입찰을 준비 중이다.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한 PAG는 운용 자금이 2조원 규모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 PAG는 2010년 중국 민간 투자자들과 함께 미국계 보험사인 AIA 아시아부문 매각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고, 지난해 서울 삼성동에 건물과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스톤건설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메가박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오리엔트 증권의 손자회사인 오리엔트 스타캐피털도 적격인수후보에 선정돼 본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다.
2012년 12월 영실업 지분 96.5%를 600억원에 인수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헤드랜드캐피털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 투자금 회수를 위해 회사를 매물로 내놨다. 기아자동차를 모델로 만든 변신 로봇인 또봇 판매가 늘어나면서 영실업의 대주주인 헤드랜드는 2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영실업은 지난해 매출 1100억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3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거래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고수익의 투자금 회수를 기대하는 헤드랜드의 특성상 가격 협상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영실업 EBITDA의 10배인 3000억원 정도를 매각 가격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규/정영효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