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오른쪽 다섯 번째)은 5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원사 10개 업체를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부산시 제공
서병수 부산시장(오른쪽 다섯 번째)은 5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원사 10개 업체를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부산시 제공
서병수 부산시장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사·민·정과 힘을 합쳐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서 시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원사 10개 업체를 상대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 24일 르노삼성자동차와 항공우주산업 분야 전문기업인 현항공산업을 차례로 방문한 지 9일 만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코리아, 보잉코리아, 아이비엠(IBM)코리아, 제너럴일렉트릭(GE)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한국지사 10여곳의 대표가 참석했다. 서 시장은 이 행사에서 부산의 입지 장점과 외국인을 위한 교육·문화 등 정주 여건, 투자 인센티브 등 투자 환경을 집중 홍보했다.

6일 오전에 서 시장은 이해수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의장을 비롯한 노·사·민·정 대표단 10여명과 함께 부산 미음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를 가동 중인 LG CNS를 방문해 데이터센터 건물 2개동 신축을 요청할 계획이다. LG CNS는 2012년 12월 17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1개동을 준공했고 약 340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2~3개동을 추가 건립하기로 한 바 있다.

이어 수산기업인 동원그룹을 찾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계열사의 부산 유턴과 서구 암남동의 동원냉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주문하기로 했다.

서 시장은 해외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 오는 13일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로 날아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시스코시스템스 글로벌 캠퍼스와 인포시스 본사 캠퍼스를 방문해 부산 투자 환경을 설명한다. 이번 방문에는 이해수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의장과 박윤소 부산경영자총협회 부회장(엔케이 회장) 등 노·사·민·정 대표가 서 시장과 동행해 안정된 지역 노사관계를 알린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역외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방문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해외 글로벌 기업들을 찾을 예정이다.

정현민 부산시 일자리산업실장은 “‘찾아가는 규제개혁 현장추진단’에 부산국세청과 부산·울산 중소기업청 등 관계기관을 참여시켜 ‘손톱 밑 가시뽑기’를 통한 규제 개혁에 나서고 있는 것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