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국의료, 고품질로 제2 중동붐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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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진출 의료인들과 간담회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의료인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보건·의료 분야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시내에서 UAE 진출 4개 국내 병원 관계자 30여명을 초청해 대화했다. 현재 UAE에는 우리들병원(2011년 진출), 보바스병원(2012년), 서울대병원(2014년) 등이 현지 병원 운영권을 따내 진출했으며 서울성모병원도 곧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한다. 4곳에 근무하는 한국인 의료진은 200여명에 달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왕립 셰이크 칼리파전문병원 위탁운영 계약을 따내 170여명의 의료진이 파견돼 일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박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현지 의료회사인 VPS그룹과 함께 아부다비에 건강검진센터를 3월 개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도 UAE 보건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대학병원에 소아암센터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우리 보건·의료 서비스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선진국과의 경쟁을 뚫고 우리 병원들이 연이어 중동지역 병원 운영 수주에 성공한 것은 한국 의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한국 의료 해외 진출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국가들은 현재 산업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기회로 활용해 보건 의료 등 새로운 융·복합 산업 분야에서 우리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 제2의 중동 붐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자이드항에 입항 중인 대조영함에 올라 해외 파병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역만리에서 험준한 파도와 사막의 뜨거움을 이겨내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해·아크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장병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사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승선한 대조영함은 청해부대 17진을 태우고 2014년 10월부터 소말리아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임무교대를 위해 도착한 청해부대 18진의 왕건함도 행사에 함께했다. 아크부대 8진은 지난해 7월부터 UAE에 파병돼 UAE군 특수전 부대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 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박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시내에서 UAE 진출 4개 국내 병원 관계자 30여명을 초청해 대화했다. 현재 UAE에는 우리들병원(2011년 진출), 보바스병원(2012년), 서울대병원(2014년) 등이 현지 병원 운영권을 따내 진출했으며 서울성모병원도 곧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한다. 4곳에 근무하는 한국인 의료진은 200여명에 달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왕립 셰이크 칼리파전문병원 위탁운영 계약을 따내 170여명의 의료진이 파견돼 일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박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현지 의료회사인 VPS그룹과 함께 아부다비에 건강검진센터를 3월 개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도 UAE 보건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대학병원에 소아암센터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우리 보건·의료 서비스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선진국과의 경쟁을 뚫고 우리 병원들이 연이어 중동지역 병원 운영 수주에 성공한 것은 한국 의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한국 의료 해외 진출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국가들은 현재 산업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기회로 활용해 보건 의료 등 새로운 융·복합 산업 분야에서 우리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 제2의 중동 붐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자이드항에 입항 중인 대조영함에 올라 해외 파병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역만리에서 험준한 파도와 사막의 뜨거움을 이겨내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해·아크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장병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사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승선한 대조영함은 청해부대 17진을 태우고 2014년 10월부터 소말리아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임무교대를 위해 도착한 청해부대 18진의 왕건함도 행사에 함께했다. 아크부대 8진은 지난해 7월부터 UAE에 파병돼 UAE군 특수전 부대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 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