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성적이 여학생보다 뒤처지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64개국을 대상으로 한 성별 학업성취도 조사에 따르면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보다 1년가량 앞서 있으며, 남학생이 과목에서 과락할 가능성이 여학생보다 50% 높다.

여학생들이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이는 이유는 남학생보다 매주 평균 1시간을 공부에 더 투자하기 때문이다. 남학생은 비디오 게임과 인터넷 서핑에 여학생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학생은 학습 태도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학교 수업이 ‘시간 낭비’라고 대답한 비율은 남학생이 여학생의 두 배에 달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