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투자에서 일정 기간을 두고 투자 수익률을 구하려면 ‘매매성공률’에 ‘이익과 손실 비율’과 ‘투입된 자금’을 곱하면 된다.

첫 번째 항목인 ‘매매 성공률’의 경우 열 번 매매에서 여섯 번 수익을 내고 네 번 실패(손절매)를 했다면 60%의 승률이다. 이 비율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기 어렵다. 반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매 성공률을 높이는 데 온 힘을 쏟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이익과 손실 비율’ 역시 내 마음대로 키울 수 없는 항목이다. 시세의 상승폭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손실 폭이 일정수준 이상 커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다. 이익의 방향은 마음대로 키우지 못하지만 손실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일정 수준에서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손실 나는 시세를 그냥 내버려 둬서 그 폭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마지막 항목인 ‘투입된 자금’은 위의 세 항목 중 가장 중요하다. 한 번 투자 시 총 자금 중 얼마의 비중을 사용했는지를 따지는 것이다. 자산 전부를 항상 투자하면 수익률을 올리기가 어렵다. 시장의 흐름이나 본인의 투자 감각이 좋을 때 투자 금액을 늘리고, 슬럼프를 겪고 있다는 판단이 들면 아예 쉬거나 적은 금액으로 가볍게 대응하는 정도로 완급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열 번 중 세 번만 성공했더라도 성공 시 투자금액이 많았고 시세 상승폭이 좋았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나머지 일곱 번 투자 실패에는 적은 금액으로 진입하고 짧은 손절로 대처했다면 이익이 나기 때문이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쉬운 순서는 자금관리, 리스크 관리, 수익 관리, 매매 성공률 높이기 순이다. 이런 구조를 먼저 이해하고 나의 강점과 부족한 점을 위 공식에 맞춰 개선해 나간다면 성공적인 투자에 좀 더 빠르게 도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