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싸우는 글로벌 기업 R&D보다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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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패러다임 급변…인수합병 '속도전'
![시간과 싸우는 글로벌 기업 R&D보다 M&D](https://img.hankyung.com/photo/201503/AA.9675971.1.jpg)
기존 검색사업에서 벗어나 무인자동차 등의 신사업을 추진 중인 구글은 같은 기간 인공지능업체 비전팩토리 등 22개 기업을 인수했다.
“구글이 곧 GM 등 전통 제조업체를 위협할 수 있다”(시장조사업체 오토하베스트의 데이비드 콜 대표)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글로벌 M&A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M&A 전문 조사업체인 뷰로반다익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성사된 M&A는 6만553건, 금액은 5조9504억달러였다. 전년의 5만5126건, 4조6416억달러보다 각각 10%, 28%가량 늘었다. 2010년(3조6000억달러)에 비하면 60% 넘게 시장이 커졌다.
주요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자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연구개발(R&D)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글로벌 기업들이 자금력을 활용한 M&A 를 통해 미래 역량 강화에 나선 결과다. 이른바 인수개발(M&D ·merger&development)을 통한 미래 생태계 선점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 성장 전략은 내부 투자와 전략적 제휴, M&A 등 세 가지로 나뉘는데 가장 빠르게 변신하기 위해선 이 중 M&A를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윤선/김순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