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올해 모바일 부문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6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김기영 연구원은 "모바일은 지난해 취급고 2922억원에서 올해는 두 배 가까이 성장한 56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모바일을 실적 버팀목 삼아 올해 1분기 취급고는 작년보다 4% 증가한 7570억원, 매출은 5.3% 늘어난 2178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소비 부진 여파로 중저가 패션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TV 채널의 고전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TV 취급고는 연간 2.6%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패션부문 강화를 위해 한섬과 홈쇼핑 전용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연간 100 억원 이상 브랜드는 10 여개 수준으로, 새롭게 내놓는 브랜드 또한 2~3년 내 이같은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또 "엔에스홈쇼핑의 신규 상장에 따라 상장 홈쇼핑 업체간 수평 비교가 가능하게 됐다"며 "현대홈쇼핑은 현금규모나 수익성 면에서 상대적인 장점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