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 완화와 주택 경기 회복 등의 호재를 업은 봄 분양시장에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신규 분양 아파트는 5만8784가구로 역대 가장 많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3만502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서울은 주거여건이 좋은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와 복합개발 단지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등 5297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는 전국 분양 물량의 44.5%에 달하는 2만6454가구가 분양된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분양 물량이 많다. 최근 분양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인천에서도 ‘청라 파크자이 더테라스’ 등 3270가구가 나온다.
[눈여겨 볼 3월 아파트 분양] 뉴타운이냐 신도시냐…서울 왕십리·경기 동탄·인천 청라 '핫 이슈'
◆마지막 도심 대단지 쏟아지는 서울

현대건설과 SK건설, 포스코건설은 서울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를 이달 분양한다. 앞서 1·2구역에 이은 마지막 분양물량이다. 왕십리뉴타운은 5000가구, 1만4000여명이 거주할 예정인 매머드급 주거단지다. 센트라스는 아파트 1171가구(전용 40~115㎡)와 오피스텔 245실이 일반분양된다. 아파트의 경우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93%다. 롯데건설도 같은 달 서울 독산동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선보인다. 236가구(전용 59~84㎡) 중 1057가구가 일반 분양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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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하남미사·김포한강 등 풍성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서울 수서발 KTX 동탄역과 가까운 알짜 입지에서 6개 단지 3700여가구가 분양된다. 동탄역 주변 사각형 모양의 중심 상업·업무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545가구)과 6.0(532가구)이 들어선다. 주상복합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는 아파트 617가구(전용 75~92㎡)와 오피스텔 262실로 구성됐다. 시범단지와 맞닿아 있는 금성백조의 ‘예미지’(451가구)와 대우건설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832가구), 아이에스동서의 ‘에일린의 뜰’(489가구)도 동탄역과 10분 남짓한 거리에 들어선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GS건설이 ‘미사강변 리버뷰 자이’를 선보인다. 555가구 규모(전용 91~132㎡)로 한강변 일대 수변공원과 가깝다.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도 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분양한다. 662가구(전용 59~84㎡)로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의 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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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광주·인천 청라에도 새 아파트

기존 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용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기흥역세권 2블록에 ‘힐스테이트 기흥’을 분양한다. 976가구(전용 72~95㎡) 중 90% 이상이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주)효성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서 ‘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640가구(전용 59~73㎡) 규모다.

대림산업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1237가구(전용 84~103㎡) 대단지인 ‘e편한세상 수지’를 분양한다. 내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 인근에 들어서는 역세권 아파트다.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태전 아이파크’(640가구)를 공급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GS건설이 테라스 하우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선보인다. 지상 4층, 35개동으로 전용 76·84㎡ 중소형 646가구로 구성됐다. 1층에는 테라스 공간을 대거 배치하고, 4층에는 다락과 함께 복층 테라스를 배치하는 등 다양한 특화 평면을 선보인다.

경기 이천과 의정부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온다. (주)한양은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974가구(전용 72~84㎡) 규모다. 이마트와 시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호반건설도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1567가구 대단지로 전용 84㎡ 단일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