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아이폰6-애플워치 vs 갤럭시S6-오르비스 '태그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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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는 애플워치…'공격' 애플 vs '방어' 삼성
애플 아이폰6 이어 애플 워치로 흥행 신바람
'반격' 삼성 갤럭시S6 공개…오르비스 숨고르기
애플 아이폰6 이어 애플 워치로 흥행 신바람
'반격' 삼성 갤럭시S6 공개…오르비스 숨고르기
[ 김민성 기자 ] 아이폰6 및 6플러스 판매 호조로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한 애플이 웨어러블(입는) 신제품 애플워치를 10일 새벽 2시(한국시간) 공식 공개한다.
공개장소는 애플 본사가 자리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내 에바 부에나센터. 현지 시간으로 9일 오전 10시다. 그간 홈페이지 내 이미지나 티저 광고 형식으로 공개됐던 아이워치가 베일을 벗는다는 점에서 전세계 정보통시기술(ICT) 업계 관심이 높다. 모델 별 실물 디자인 및 가격, 내부 사양, 기능, 출시 계획 등이 공개된다.
◆ 공격 고삐죄는 애플 vs 막아야하는 삼성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1분기(회계연도, 지난해 10~12월) 실적 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4월 애플 워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10일 아이워치 발표로 출시일이 3월 내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최대 경쟁자인 구글이 안드로이드 웨어 플랫폼을 앞세워 웨어러블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구글과 전방위 웨어러블 협력을 펼치고 있는 LG전자가 원형 스마트워치 'LG 어베인'을 공개했고, 삼성전자 역시 타이젠 및 안드로이드 웨어로 구동되는 원형 스마트워치(프로젝트명 오르비스)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애플 워치는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 매출 7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애플의 신무기다. 아이폰6 흥행 돌풍으로 모바일 신화를 다시 쓰고 있는 애플에 실적 '신바람'을 일으킬지가 관심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집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10~1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나란히 7450만대를 팔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3분기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3년여 만에 재추월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공동 1위지만 사실상 애플의 승리였다. SA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8600만대)보다 1150만대 줄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9.6%에서 19.6%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애플 판매량은 2350만대 늘었다. 점유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혁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6 및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하며 반격을 노리고 있다. '아이폰6-애플워치'와 '갤럭시S6-오르비스' 두 제품군이 양사의 세계 1위 모바일 기업 쟁탈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번 MWC 2015에서 오르비스를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애플워치의 시장 판도를 지켜본 뒤 제품을 공개하기 위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삼성전자가 그간 웨어러블의 파이어니어(개척자)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 MWC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다"며 "당분가 갤럭시S6(엣지 포함)에 집중하고, 웨어러블은 이후 준비되면 별도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신형 맥북 에어, 아이패드 공개도 관심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애플 워치는 직경 38mm와 42mm, 두가지 크기다. 아이폰과 연동해야만 쓸고 있고, 실제 제품 수령은 4월에 가능하다. 아이폰과 같은 광케이블 충전 방식이 아니다. 탈부착식이 가능한 자기 유도 방식의 충천기다. 청진기처럼 생긴 충전 패널을 애플워치 후면에 부착하면 된다.
애플 차세대 OS인 '아이오에스(iOS) 8' 버전부터 서비스한 애플 자체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스(Health)' 애플리케이션, 전용 앱 개발도구인 '헬스 키트(Health Kit)'와 본격 연동된다. 걸음수나 칼로리 소모량, 운동 거리 등을 체크, 운동성을 분석하고 올바른 방법을 조언하는 서비스 등이 핵심이다.
시계 용두를 마우스처럼 쓰는 '디지털 크라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탑재된다. 음성인식 명령체계인 시리로 아이폰과 연동해 전화 통화 및 메시지 확인도 할 수 있다. 다만 아이폰5 이후 출시된 제품만 '애플 워치'와 연동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기본형인 애플 워치, 산화피막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한 애플 워치 스포츠, 18캐럿(K) 금을 사용한 애플 워치 최고급 '이디션 컬렉션' 등 총 3종류다. 가장 싼 기본 모델 가격은 349달러(약 36만원)인 것으로 알려진다.
최고급 모델로 18캐럿(K) 금을 케이스를 쓴 '이디션 컬렉션' 가격은 1200달러(약 125만원) 내외로 책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디션 컬렉션 등 고가 제품 가격이 그 3배가 넘는 셈이다. 다만 금 시세 등 변수가 많고, 가죽, 사파이어 글라스 등의 가격도 달라진다.
한편 애플은 애플 워치 외에도 신형 맥북 에어 및 아이패드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자랑하는 고선명 패널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맥북 에어와 12.9인치 크기 의 대화면 아이패드 공개 가능성이 있다. 다만 대화면 아이패드는 패널 수급 문제로 오는 9월 경을 발표가 연기될 것이라는 외신 추측도 있다. 애플은 현재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와 9.7인치 일반형 아이패드를 판매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공개장소는 애플 본사가 자리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내 에바 부에나센터. 현지 시간으로 9일 오전 10시다. 그간 홈페이지 내 이미지나 티저 광고 형식으로 공개됐던 아이워치가 베일을 벗는다는 점에서 전세계 정보통시기술(ICT) 업계 관심이 높다. 모델 별 실물 디자인 및 가격, 내부 사양, 기능, 출시 계획 등이 공개된다.
◆ 공격 고삐죄는 애플 vs 막아야하는 삼성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1분기(회계연도, 지난해 10~12월) 실적 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4월 애플 워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10일 아이워치 발표로 출시일이 3월 내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최대 경쟁자인 구글이 안드로이드 웨어 플랫폼을 앞세워 웨어러블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구글과 전방위 웨어러블 협력을 펼치고 있는 LG전자가 원형 스마트워치 'LG 어베인'을 공개했고, 삼성전자 역시 타이젠 및 안드로이드 웨어로 구동되는 원형 스마트워치(프로젝트명 오르비스)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애플 워치는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 매출 7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애플의 신무기다. 아이폰6 흥행 돌풍으로 모바일 신화를 다시 쓰고 있는 애플에 실적 '신바람'을 일으킬지가 관심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집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10~1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나란히 7450만대를 팔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3분기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3년여 만에 재추월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공동 1위지만 사실상 애플의 승리였다. SA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8600만대)보다 1150만대 줄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9.6%에서 19.6%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애플 판매량은 2350만대 늘었다. 점유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혁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6 및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하며 반격을 노리고 있다. '아이폰6-애플워치'와 '갤럭시S6-오르비스' 두 제품군이 양사의 세계 1위 모바일 기업 쟁탈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번 MWC 2015에서 오르비스를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애플워치의 시장 판도를 지켜본 뒤 제품을 공개하기 위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삼성전자가 그간 웨어러블의 파이어니어(개척자)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 MWC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다"며 "당분가 갤럭시S6(엣지 포함)에 집중하고, 웨어러블은 이후 준비되면 별도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신형 맥북 에어, 아이패드 공개도 관심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애플 워치는 직경 38mm와 42mm, 두가지 크기다. 아이폰과 연동해야만 쓸고 있고, 실제 제품 수령은 4월에 가능하다. 아이폰과 같은 광케이블 충전 방식이 아니다. 탈부착식이 가능한 자기 유도 방식의 충천기다. 청진기처럼 생긴 충전 패널을 애플워치 후면에 부착하면 된다.
애플 차세대 OS인 '아이오에스(iOS) 8' 버전부터 서비스한 애플 자체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스(Health)' 애플리케이션, 전용 앱 개발도구인 '헬스 키트(Health Kit)'와 본격 연동된다. 걸음수나 칼로리 소모량, 운동 거리 등을 체크, 운동성을 분석하고 올바른 방법을 조언하는 서비스 등이 핵심이다.
시계 용두를 마우스처럼 쓰는 '디지털 크라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탑재된다. 음성인식 명령체계인 시리로 아이폰과 연동해 전화 통화 및 메시지 확인도 할 수 있다. 다만 아이폰5 이후 출시된 제품만 '애플 워치'와 연동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기본형인 애플 워치, 산화피막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한 애플 워치 스포츠, 18캐럿(K) 금을 사용한 애플 워치 최고급 '이디션 컬렉션' 등 총 3종류다. 가장 싼 기본 모델 가격은 349달러(약 36만원)인 것으로 알려진다.
최고급 모델로 18캐럿(K) 금을 케이스를 쓴 '이디션 컬렉션' 가격은 1200달러(약 125만원) 내외로 책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디션 컬렉션 등 고가 제품 가격이 그 3배가 넘는 셈이다. 다만 금 시세 등 변수가 많고, 가죽, 사파이어 글라스 등의 가격도 달라진다.
한편 애플은 애플 워치 외에도 신형 맥북 에어 및 아이패드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자랑하는 고선명 패널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맥북 에어와 12.9인치 크기 의 대화면 아이패드 공개 가능성이 있다. 다만 대화면 아이패드는 패널 수급 문제로 오는 9월 경을 발표가 연기될 것이라는 외신 추측도 있다. 애플은 현재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와 9.7인치 일반형 아이패드를 판매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