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건축용 데크 플레이트 생산기업 덕신하우징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덕신하우징은 베트남 하이퐁에 3만8000㎡(약 1만1495평) 규모의 신축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올 상반기 중 데크 플레이트 생산을 목표로 현지 공장을 신축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해 데크 플레이트 90만㎡(약 27만평)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년간 생산능력을 270만㎡(약 81만평)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베트남을 생산 거점으로 태국, 리오스, 인도네시아 등 동남 아시아 시장으로까지 수출영역을 넓히겠다는 회사 측의 계획 때문이다.

베트남 진출은 삼성전자 등 국내 수출기업들이 해외 공장 설립 등 건축용 데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이미 국내시장은 수년째 수요가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테크 플레이트 시장은 경쟁사들 간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으나, 해외시장은 건축용 데크 플레이트 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여지가 커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평가다.

또한 기존 건축용 데크 플레이트 수출은 국내에서 생산돼 해외로 운송되는 것에 비해 해외 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포장비와 운송비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아시아 시장 공략이 매우 용이하다.

덕신하우징은 데크 업계 최초로 수출 500만달러를 달성했고, 올해 1000만달러 수출이 기대된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미 현지 판매·유통 법인과 협업하는 등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에 해외진출을 도모해 왔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