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은 서울 명일동 고덕주공 9단지와 경기 수원시 권선동 권선자이e편한세상 등 전국 공무원 아파트 19개 단지, 111가구를 매각한다고 9일 발표했다.

1985년 준공된 고덕주공 9단지는 전용 83㎡ 6가구가 매물로 나왔다. 최저 매각가격은 4억1100만~4억2050만원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같은 크기의 주택이 지난달 4억3800만원(3층)~4억7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강동권 일대 재건축이 잇따르고 있어 시세차익을 기대한 투자자 문의가 꾸준하다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권선자이e편한세상은 2011년 입주한 아파트로 전용 84㎡ 세 가구가 매각 대상이다. 최저 매각가격은 3억8000만~4억1000만원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안산시 고잔동 중앙주공 8단지 8가구(최저 매각가격 1억7000만원)와 성남시 하대원동 아튼빌 2가구(3억5050만원) 등도 매각된다.

지방에서는 작년 8월 입주한 부산 다대동 롯데캐슬 블루 전용 84㎡가 최저 2억4000만~2억5000만원에 매매된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응찰자가 낙찰받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전자자산처분 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오는 18일까지 응찰할 수 있다. 빈집으로 기존 거주자를 내보내야 하는 명도 부담은 없지만 하자 보수 비용 등은 매수인이 부담해야 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