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현대자동차, 영어회화 평가 강화…LG전자, SW·HW·회계는 직무 필기 시험
현대자동차 영어회화능력 평가 강화, LG전자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회계 직무 지필시험, SK그룹 ‘바이킹 챌린지’ 20% 이상으로 확대.

올 상반기 주요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특징이다. 지난 2일부터 채용을 시작한 현대자동차는 오는 13일 오후 2시에 입사지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현대차는 마감시간을 엄격히 지키는 만큼 미리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 때 영어회화능력 테스트를 강화한다. 현대차 임직원과 1 대 1 면접, 프레젠테이션, 토론면접을 영어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공계 공채와 인문계 상시채용 전형 일정이 같은 것도 특징이다.

LG그룹은 올 상반기에 LG전자 등 8개사가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LG화학은 이공계 석·박사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하며, LG하우시스는 연구원 신입사원을 뽑는다. LG유플러스는 개인·기업 간 영업(B2C)과 네트워크 분야 인재 채용을 위해 캠퍼스 캐스팅에도 나선다. LG전자 영업·마케팅, 재무 분야는 최소어학기준(토익 700점, 토익스피킹 레벨6, 오픽IM)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SW 직무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HW·회계 직무는 전공 관련 시험을 본다. 의약품 국내영업 담당자를 뽑는 LG생명과학은 영남·호남·충청지역 근무자를 우대한다.

SK그룹은 20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인턴을 뽑는 회사는 SK텔레콤, SK케미칼, SK E&S, SK가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 6개이며 신입사원 채용 기업은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 C&C 3개다. SK는 올해부터 △외국어 성적 △정보기술(IT) 활용능력 △해외 경험 △수상 경력 △업무 경험 △논문 내용을 스펙난에서 없앴다. SK는 스펙을 배제하고 지원자의 도전정신만으로 채용하는 ‘바이킹 챌린지’ 선발 비중을 전체 인턴 채용의 20%까지 높였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