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인 ‘새올 행정정보시스템’이 9일 오전 시스템 장애로 운영이 한때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사상 초유의 공공아이핀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 만이다.

행자부는 새올 시스템의 노후화로 이날 오전 10시께 일부 처리 속도 지연에 따른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자체 새올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는 신고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시스템을 관리하는 행자부 산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처음 접수됐다. 시스템 장애는 이날 오전 각 지자체로부터 관외 주민등록번호 조회 요구가 급증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정보개발원 측은 “이날 오전 각 지자체로부터 관외 주민번호 조회 요구가 몰리면서 새올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장애로 지자체 관외 정보를 조회해야 하는 업무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각 지자체와 민원인들이 불편과 혼란을 겪었다.

행자부는 장애 접수 후 바로 복구에 나서 이날 오후 12시10분께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