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인 드론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9일 현대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올 들어 드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9% 뛰었다. 매출 증가율이 1월 91.8%, 2월 248.1%, 3월 들어서는 108%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길이가 5~30㎝ 안팎인 ‘연습용 미니 드론’이다. 100만원 이상인 실제 드론과 달리 가격이 5만~20만원 선으로 저렴하면서, 조종법은 일반 드론과 똑같아 연습용으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송탁근 아이파크몰 바이어는 “최근 한 달 사이 연습용 드론만 300대 이상 팔려나갔다”며 “드론을 배우려는 계층이 사진기자, 재난구조 관계자 등부터 일반 직장인과 어린이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몰은 이달 말까지 연습용 드론을 10% 할인 판매한다. ‘갤럭시 비지터3’를 23만원, ‘갤럭시 비지터6’는 21만8000원, ‘드론파이터’는 12만8000원 등에 내놓는다. 처음 입문해 능숙하게 조종하기까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수개월이 걸린다. 일단 연습용 드론으로 조작에 능숙해지면 카메라 장비 등이 장착된 고급 기종까지 날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