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대장주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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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보다 취급액·배당↑
1월말 이후 22만~24만원대
1월말 이후 22만~24만원대
‘홈쇼핑주’ 양강인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주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GS홈쇼핑은 0.31% 오른 22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18만원대에 머물던 GS홈쇼핑은 1월 말 이후 주가가 뛰면서 22만~24만원대로 올랐다. 같은 기간 CJ오쇼핑은 25만원대에서 22만~23만원대로 떨어졌다. CJ오쇼핑은 이날도 1.84% 하락한 22만91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뒤바뀌었다. 지난 1월27일 GS홈쇼핑은 200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CJ오쇼핑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9일 현재 GS홈쇼핑의 시가총액은 1조4877억원으로 CJ오쇼핑보다 650억원 앞서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가 엇갈린 데는 배당 영향이 크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주당 7700원을 배당키로 했다. 전년 3500원을 지급한 것에 비해 두 배에 달한다. 당기순이익에 대한 배당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 성향은 기존 10%에서 40%로 상승했다. 반면 2013년 2000원을 배당했던 CJ오쇼핑은 지난해 2500원을 배당하는 데 그쳤다.
홈쇼핑에서 실제 팔리는 금액을 나타내는 취급액도 GS홈쇼핑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수수료를 기준으로 산정한 지난해 매출은 CJ오쇼핑이 1조2773억원으로 GS홈쇼핑(1조606억원)에 비해 2000억원가량 더 많다. 하지만 GS홈쇼핑의 지난해 누적 취급액은 3조4487억원으로 CJ오쇼핑(3조1761억원)보다 3000억원 크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S홈쇼핑이 배당 확대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면서 개인투자자 관심이 늘었다”며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9일 코스닥시장에서 GS홈쇼핑은 0.31% 오른 22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18만원대에 머물던 GS홈쇼핑은 1월 말 이후 주가가 뛰면서 22만~24만원대로 올랐다. 같은 기간 CJ오쇼핑은 25만원대에서 22만~23만원대로 떨어졌다. CJ오쇼핑은 이날도 1.84% 하락한 22만91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뒤바뀌었다. 지난 1월27일 GS홈쇼핑은 200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CJ오쇼핑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9일 현재 GS홈쇼핑의 시가총액은 1조4877억원으로 CJ오쇼핑보다 650억원 앞서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가 엇갈린 데는 배당 영향이 크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주당 7700원을 배당키로 했다. 전년 3500원을 지급한 것에 비해 두 배에 달한다. 당기순이익에 대한 배당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 성향은 기존 10%에서 40%로 상승했다. 반면 2013년 2000원을 배당했던 CJ오쇼핑은 지난해 2500원을 배당하는 데 그쳤다.
홈쇼핑에서 실제 팔리는 금액을 나타내는 취급액도 GS홈쇼핑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수수료를 기준으로 산정한 지난해 매출은 CJ오쇼핑이 1조2773억원으로 GS홈쇼핑(1조606억원)에 비해 2000억원가량 더 많다. 하지만 GS홈쇼핑의 지난해 누적 취급액은 3조4487억원으로 CJ오쇼핑(3조1761억원)보다 3000억원 크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S홈쇼핑이 배당 확대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면서 개인투자자 관심이 늘었다”며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