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미 연방 하원의원 "아베 美의회 연설에서 과거사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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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8선 축하' 강연
![혼다 미 연방 하원의원 "아베 美의회 연설에서 과거사 반성해야"](https://img.hankyung.com/photo/201503/AA.9684204.1.jpg)
혼다 의원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미경제개발연구소가 주최한 ‘연방하원 8선 당선 축하 초청 강연회’에서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은 환영하지만 과거사 반성 없는 의회 연설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외국 수반이 미국 연방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는 것은 상당한 특권”이라며 “아베 총리는 이번 기회에 역사적인 책임을 갖고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혼다 의원은 “아베 총리가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과거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다면 이는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청산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아베 총리의 연설을 물리적으로 막을 수는 없겠지만 과거사를 언급하도록 압박을 가할 수는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과 관련해 “리퍼트 대사의 피습은 한국이 아닌 한 개인이 저지른 테러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건으로 지난 70년간 유지돼온 한·미 관계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퍼트 대사가 말한 ‘같이 갑시다’라는 언급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며 “이 한마디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