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獨 지멘스처럼 통일은 韓기업 도약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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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獨 지멘스처럼 통일은 韓기업 도약 기회"](https://img.hankyung.com/photo/201503/AA.9684538.1.jpg)
이수성 롤랜드버거코리아 대표는 10일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연 ‘2015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한국 기업도 지멘스처럼 통일을 미리 준비하고 기회로 활용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롤랜드버거는 독일 통일 과정에서 5만7000개에 달하는 동독 국영기업 및 자회사 민영화를 도운 유럽 최대 컨설팅업체다.
이 대표는 “지멘스는 1990년 독일 통일 직후 11개 동독 기업을 인수하는 식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 덕분에 통일 후 12년 만에 매출을 세 배 가까이 키웠다”며 “지멘스가 연매출 719억유로(약 87조원)짜리 전기·전자 업체로 성장한 배경에는 통일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이 되면 내수시장이 커진다는 점에서 모든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유망 사업군 역시 통일 초기에는 건설 통신 물류 등 인프라 중심에서 점차 기계 자동차 화학 금융 등으로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지금부터 준비하는 기업이 통일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먼저 챙길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오상헌/박동휘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