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주가가 장초반 강세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 중이고, 갤럭시 S6 출시로 부품 수혜 전망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10일 오전 9시33분 현재 전날보다 3.09% 오른 7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CS증권 등 외국계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삼성전기의 주가는 지난5일 이후 사흘 만에 반등, 장초반 한때 7만3900원까지 뛰어올라 연중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갤러시 S6 관련 부품 수혜로 당분간 영업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는 "단기적으로 비용효율화 영향과 갤럭시 S6 관련 부품 출하 급증으로 2분기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더욱이 올해 베트남 생산법인 가동으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갤럭시 S6의 모바일 결제와 무선충전 기능은 애플 대비 차별화에 성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모바일 결제 기능은 진입장벽이 높은 가운데 시장 선점 효과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