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주택 '스타' 된 서희스타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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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물량 절반 이상 수주
중견 주택업체인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조합주택) 시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높은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다른 건설회사들이 후순위 사업으로 여기던 조합주택이란 틈새시장을 공략, 최근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국내 조합주택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이 시공 중이거나 약정을 맺은 조합주택은 28개 단지, 2만3000여가구에 달한다. 시공 현장은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 부산 부곡동, 광주광역시 각화동, 강원 강릉시 회산동 등 전국 곳곳에 있다. 서희건설에 시공 참여를 타진한 조합도 20곳에 이른다. 부동산업계에선 서희건설이 전국 조합주택 사업의 절반가량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저축은행 부실 속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도 얼어붙었다. 서희건설이 조합주택 분야로 눈을 돌린 건 PF 시장이 냉각된 2012년부터다. 그해 조합주택 부문에서 227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듬해 5430억원, 지난해에는 6470억원을 수주했다. 10%를 밑돌던 조합주택사업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30%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서희 스타힐스’가 조합주택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사진)은 “단기간의 성장보다는 사업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실수요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합주택이 내실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전세난과 분양시장 활기 속에 최근 조합주택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조합주택은 조합원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금융비용과 마케팅 등 분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보다 10~20% 저렴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반분양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1994년 설립된 서희건설은 교회 학교 병원 등 특화된 건축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2000년대 들어 아파트 등 주택사업과 동대문환경자원센터 등 환경에너지자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이 시공 중이거나 약정을 맺은 조합주택은 28개 단지, 2만3000여가구에 달한다. 시공 현장은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 부산 부곡동, 광주광역시 각화동, 강원 강릉시 회산동 등 전국 곳곳에 있다. 서희건설에 시공 참여를 타진한 조합도 20곳에 이른다. 부동산업계에선 서희건설이 전국 조합주택 사업의 절반가량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저축은행 부실 속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도 얼어붙었다. 서희건설이 조합주택 분야로 눈을 돌린 건 PF 시장이 냉각된 2012년부터다. 그해 조합주택 부문에서 227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듬해 5430억원, 지난해에는 6470억원을 수주했다. 10%를 밑돌던 조합주택사업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30%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서희 스타힐스’가 조합주택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사진)은 “단기간의 성장보다는 사업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실수요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합주택이 내실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전세난과 분양시장 활기 속에 최근 조합주택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조합주택은 조합원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금융비용과 마케팅 등 분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보다 10~20% 저렴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반분양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1994년 설립된 서희건설은 교회 학교 병원 등 특화된 건축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2000년대 들어 아파트 등 주택사업과 동대문환경자원센터 등 환경에너지자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