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보잉 신형 여객기에 유압장치 독점 공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클래버햄과 1억弗 수출계약
(주)한화가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의 첨단 신형 여객기 B-787 드림라이너에 들어갈 항공기용 유압장치를 독점 공급한다.
(주)한화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있는 세계 최대 항공기 부품회사인 UTAS그룹 산하 클래버햄과 항공기용 유압장치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5000만달러 규모의 유압장치 양산 물량과 현재 개발 중인 신규사업 물량을 포함해 1억달러(약 1058억원)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유압장치는 유압을 이용해 항공기 착륙이나 제동 장치 등을 작동시키는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핵심부품으로, 항공부품업계에서 10년에 걸쳐 장기간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6년부터 클래버햄에 항공기용 유압장치를 공급해오며 쌓은 신뢰 덕분에 장기 독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한화는 항공기용 유압장치 공급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787 기종은 최신 항공기술을 집약한 기종인 데다 탄소섬유로 동체를 제작한 최첨단 여객기로 항공사들이 구매를 늘리고 있어서다. 대한항공은 내년에 B787 드림라이너를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1년부터 양산에 참여해 온 보잉 B787 드림라이너의 생산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계약 기간이 연장되거나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한화가 이번에 공급하는 항공기용 유압장치는 보잉 B787 드림라이너뿐 아니라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의 AW139 헬리콥터, 미국 시코르스키의 CH53K 헬리콥터 등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주)한화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항공엔진 랜딩기어 등으로 품목을 다각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세계 메이저 항공업체들과의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주)한화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있는 세계 최대 항공기 부품회사인 UTAS그룹 산하 클래버햄과 항공기용 유압장치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5000만달러 규모의 유압장치 양산 물량과 현재 개발 중인 신규사업 물량을 포함해 1억달러(약 1058억원)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유압장치는 유압을 이용해 항공기 착륙이나 제동 장치 등을 작동시키는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핵심부품으로, 항공부품업계에서 10년에 걸쳐 장기간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6년부터 클래버햄에 항공기용 유압장치를 공급해오며 쌓은 신뢰 덕분에 장기 독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한화는 항공기용 유압장치 공급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787 기종은 최신 항공기술을 집약한 기종인 데다 탄소섬유로 동체를 제작한 최첨단 여객기로 항공사들이 구매를 늘리고 있어서다. 대한항공은 내년에 B787 드림라이너를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1년부터 양산에 참여해 온 보잉 B787 드림라이너의 생산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계약 기간이 연장되거나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한화가 이번에 공급하는 항공기용 유압장치는 보잉 B787 드림라이너뿐 아니라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의 AW139 헬리콥터, 미국 시코르스키의 CH53K 헬리콥터 등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주)한화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항공엔진 랜딩기어 등으로 품목을 다각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세계 메이저 항공업체들과의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