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앞두고 채권금리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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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채권 매수를 부추기면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채권금리는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 호가 수익률은 이날 연 1.907%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0.030%포인트 하락해 이틀 전 기록한 사상 최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시장의 반응과는 달리 채권 전문가 대다수는 한국은행이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당장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1%는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 연 2.00%로 동결할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인하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4일 통계청은 담뱃값 인상 효과를 제외할 경우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0.06%로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연간 기준금리 전망을 기존 ‘동결’에서 ‘0.25%포인트 인하’로 수정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 호가 수익률은 이날 연 1.907%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0.030%포인트 하락해 이틀 전 기록한 사상 최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시장의 반응과는 달리 채권 전문가 대다수는 한국은행이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당장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1%는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 연 2.00%로 동결할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인하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4일 통계청은 담뱃값 인상 효과를 제외할 경우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0.06%로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연간 기준금리 전망을 기존 ‘동결’에서 ‘0.25%포인트 인하’로 수정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