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업, 해외 배상금 '눈덩이'…경상흑자폭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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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어백 결함 등 대규모 리콜
이전소득수지 적자폭 55% ↑
이전소득수지 적자폭 55% ↑
일본 기업들이 해외에서 부과받은 벌금이나 배상금이 크게 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미국 내 다카타 에어백 관련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거액의 배상금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2014년 4월~2015년 1월 일본의 이전소득수지는 1조4002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불어났다.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전체로도 과거 사상 최대였던 1990회계연도(1조7940억엔)에 육박할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국내외에서 대가 없이 이뤄지는 무상원조, 벌금, 배상금, 증여성 송금 등의 거래를 말한다.
이전소득수지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일본 기업들이 해외 소송에서 배상금이나 벌금 등을 부과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비교가 가능한 2014회계연도 4~9월만 놓고 보면 미국과의 이전소득수지는 2933억엔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다섯 배 급증했다. 작년 말과 올초에도 미국에서 벌금 명령이 잇따랐다.
작년 12월 닛폰유센과 가와사키기선은 수송선 운임 담합 혐의로 1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1월에는 혼다자동차가 미국 고속도로안전교통국(NHTSA)으로부터 차량과 관련된 사고 기록 보고 누락 혐의로 자동차업계 사상 최고액인 7000만달러의 벌금을 맞았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8월 덴소, 미쓰비시전기 등 10개 일본 자동차부품업체가 총 12억3500만위안의 벌금 통지를 받았다.
일본 자동차사들의 해외 리콜도 국제수지상 서비스수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2014년 4월~2015년 1월 유지보수 서비스수지 적자는 4581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배 증가했다. 닛산자동차가 지난해 3월 말 북미를 중심으로 105만대 리콜을 실시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혼다 도요타 등도 지난해 다카타 에어백 결함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한 바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2014년 4월~2015년 1월 일본의 이전소득수지는 1조4002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불어났다.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전체로도 과거 사상 최대였던 1990회계연도(1조7940억엔)에 육박할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국내외에서 대가 없이 이뤄지는 무상원조, 벌금, 배상금, 증여성 송금 등의 거래를 말한다.
이전소득수지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일본 기업들이 해외 소송에서 배상금이나 벌금 등을 부과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비교가 가능한 2014회계연도 4~9월만 놓고 보면 미국과의 이전소득수지는 2933억엔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다섯 배 급증했다. 작년 말과 올초에도 미국에서 벌금 명령이 잇따랐다.
작년 12월 닛폰유센과 가와사키기선은 수송선 운임 담합 혐의로 1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1월에는 혼다자동차가 미국 고속도로안전교통국(NHTSA)으로부터 차량과 관련된 사고 기록 보고 누락 혐의로 자동차업계 사상 최고액인 7000만달러의 벌금을 맞았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8월 덴소, 미쓰비시전기 등 10개 일본 자동차부품업체가 총 12억3500만위안의 벌금 통지를 받았다.
일본 자동차사들의 해외 리콜도 국제수지상 서비스수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2014년 4월~2015년 1월 유지보수 서비스수지 적자는 4581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배 증가했다. 닛산자동차가 지난해 3월 말 북미를 중심으로 105만대 리콜을 실시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혼다 도요타 등도 지난해 다카타 에어백 결함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한 바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